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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최빈국이지만 스타벅스(Starbucks), 퍼센트 아라비카(% Arabica), 글로리아 진스(Gloria Jeans), 에릭 카이저(Erick Kaiser)와 같은 국제적인 브랜드가 들어와 있습니다. 아시아계 커피 체인으로는 아마존(Amazon)과 도이창(Doi Chaang), 로컬 브랜드는 파크카페(Park Cafe), 브라운(Brown)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커피빈(The Coffee Bean), 자바 커피(Java Café), 한국 브랜드인 카페베네(Caffe Bene) 그리고 싱글 오리진 로스팅의 자부심이 대단한 필 굿(Feel Good)을 비롯해서 더 샵(The Shop), 카페 솔레이(Café Soleil), 메종 에릭 카티저(Maison Eric Kayser), 라 크로니크(La Chronique) 등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개성파 카페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글로벌 프랜차이즈와 유럽풍 부티크 카페 그리고 로컬 브랜드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길거리에는 진한 커피원액에 연유와 얼음을 잔뜩 넣은 냉커피가 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길거리 노점에서 만드는 냉커피는 가격도 매우 저렴하여 모두의 사랑을 받는 국민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브랜드 커피와 밀크티점이 800여개 있는 것으로 보도된 바가 있으나(프놈펜 300여개, 지방 500여개), 그만큼 경쟁이 심해서 특별함이 없으면 곧바로 사라지게 됩니다. (2013년 상륙한 영국의 유명 브랜드 코스타(Costa)는 7개까지 매장이 늘어났으나 시장 니즈와 비즈니스모델의 충돌로 지금은 철수 한 상태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커피 한잔’은 캄보디아에서 ‘커피 미션’을 위한 틈새를 보게 됩니다. 100년 가까이 프랑스 식민지였던 캄보디아. 커피나무가 전해진 북동쪽 고산지대의 척박한 풍토에서 자란 로부스타 원두는 강하고 깊은 쓴 맛에 흙냄새까지 배었습니다. 세상 기준으로는 결코 좋은 품질이 아닐 수도 있지만, 여기에 ‘커피 미션’의 길이 있습니다.